1. 개구리란?
개구리는 양서류에 속하며 거의 전 세계에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양서류란 물속과 땅 위, 양쪽에서 생활하는 동물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청 개구리과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개구리라는 말은 한 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닙니다. 청개구리, 무당개구리, 맹꽁이, 두꺼비 등이 개구리류에 속하는데 이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곤충, 거미, 달팽이, 지렁이 등을 잡아먹습니다. 살아서 움직이는 곤충처럼 보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먹으려고 하는데 움직이지 않고 죽은 것처럼 보이면 관심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수명은 5~15년입니다. 개구리는 중생대 쥐라기 때부터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때의 화석과 지금의 개구리를 비교해보면 파충류나 조류에 비해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변의 생활환경에 적응하는 형태로 진화했다. 뒷다리가 길어져 물속에서 땅 위로 올라올 수 있었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생겨서 헤엄치기가 쉬워졌습니다. 서식하는 곳의 기후에 따라 피부가 변화하였습니다. 알을 낳을 물과 먹이인 곤충이 사는 풀밭이 있으면 어디서든지 살 수 있습니다. 수컷 개구리는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큰 소리를 내어 암컷을 불러 짝짓기를 합니다. 수컷 개구리의 앞발의 첫 번째 발가락에는 불룩한 혹이 있어서 짝짓기 할 때 미끄러지지 않고 암컷을 잡을 수 있습니다. 짝짓기 철이 지나면 앞발의 혹은 작아집니다. 개구리는 짝짓기를 통해 알을 낳는데 매년 여름이면 투명한 튜브 모양의 유무질로 쌓여있는 수백 개의 알을 물속에 낳습니다. 알을 낳은 지 5일 정도가 지나면 알 주머니 안의 알에 꼬리가 생기고 아가미가 생깁니다. 이는 올챙이로 변해가는 과정입니다. 2일이 더 지나면 알에서 올챙이가 나옵니다. 작은 올챙이로 부화하여 물속에서 자라는데 아가미 호흡을 하여 물속에서만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입에 검게 줄지어 나있는 이빨로 물풀을 갉아먹습니다. 알에서 나온 지 15일 정도가 지나면 뒷다리가 먼저 나오고 이빨은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25일 정도가 지나면 앞다리가 나오면서 이빨이 완전히 없어지고 꼬리가 없어집니다. 55일 정도가 지나면 완전한 개구리가 되어 물 위로 올라오는데 허파와 피부로 호흡하며 물속과 땅을 오가며 활동합니다. 피부가 축축하기 때문에 물, 땅 양쪽에서 생활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개구리의 피부가 마르면 숨을 쉬지 못해 죽게 됩니다. 뒷다리를 오므렸다 펴면서 헤엄치고 땅에서는 뒷다리에 힘을 주어 뛰어다니며 활동합니다. 개구리는 변온동물로서 날이 아주 더울 때는 하면을 하고 아주 추울 때는 동면을 합니다.
2. 개구리의 생김새
눈: 밤에도 잘 볼 수 있어서 움직이는 먹이도 잘 잡아먹습니다.
입: 입이 아주 크며 입천장에 이빨이 두 줄로 나 있어서 먹이를 잡으면 놓치지 않습니다. 먹이를 잡을 때는 긴 혀를 내밀어 먹이를 끈끈한 혀에 붙여서 잡아당겨 입 속으로 가져갑니다.
울음주머니: 종에 따라붙어있는 위치가 조금씩 다르며 수컷에게만 있습니다. 짝짓기를 하기 위해 울음주머니를 부풀려 소리를 내면 암컷이 찾아옵니다.
고막: 눈 뒤쪽에 동그랗게 있는데 귓바퀴가 없어 고막이 바로 보입니다.
앞다리: 발가락이 4개이고 움직일 때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뒷다리: 발가락이 5개이고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습니다. 앞다리보다 길고 힘이 세서 자기 몸길이의 10~30배까지 뛸 수 있습니다.
피부: 축축하게 젖어있고 미끌미끌하며 피부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3. 개구리의 종류와 특징
전 세계에 넓은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두꺼비아목 7과, 개구리아목 4 과가 있으며 대략 2000여 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다윈 개구리, 아마존 뿔 개구리, 표범 개구리, 유럽 갈색 개구리, 골리앗 개구리, 푸른 화살촉 독개구리, 큰 산 개구리, 참개구리, 옴개구리, 북방산개구리, 황소개구리, 회색 청개구리, 물두꺼비, 맹꽁이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참개구리, 두꺼비, 청개구리 등 13종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무당개구리: 우리나라에도 살고 있으며 산속 계속이나 웅덩이에 서식합니다. 녹색의 몸에 등 부분에는 검은색 점이 무늬처럼 있으며 배가 빨간 것이 특징이며 배에는 독이 있습니다.
골리앗 개구리: 개구리중에 몸집이 가장 크며 다리를 뺀 몸길이만 30cm나 됩니다. 황소개구리가 15~20cm 인 것을 생각하면 그보다 한참 더 큰 것입니다. 울음주머니가 없어서 울지 못합니다. 멸종위기종에 처해있습니다.
두꺼비: 주로 땅에 살며 개구리보다 뒷다리가 짧아 멀리 못 뜁니다. 피부가 거칠고 말라있으며 몸에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청개구리: 개구리 중에는 가장 작은 편에 속하며 산속 계곡, 논밭, 나무나 풀잎 위에서 서식합니다. 몸 색깔을 주변과 비슷하게 바꿀 수 있으며 발가락 끝에는 끈적하고 동글한 빨판이 있어 풀잎에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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